어딘가에 거주를 하려면 집은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다.
여행이라면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숙소를 구할 수 있지만 거주를 하기엔 비용 지출이 너무 크다.
태국도 한국과 주거 문화는 비슷한 것 같다.
무반이라 불리는 주택 단지가 있고 우리의 아파트 개념인 콘도가 있으며 콘도보다 밑에 등급의 아파트가 있다.
무반은 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좋겠지만 태국의 대부분 주택 단지들은 중심지에서 떨어진 외곽쪽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활에 차가 꼭 있어야 한다.
가족 단위가 아닌 혼자나 둘이서 생활하기엔 편의시설 및 교통 인프라가 가까운 콘도가 편리하다.
방콕외 지역은 여행만 가보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방콕을 기준으로 설명하려한다.
대부분 콘도는 풀 퍼니쳐로 몸만 들어가면 살 수 있게 준비가 되어있다.
(침대, 에어컨, 냉장고, 인덕션, 전자렌지, 쇼파, 테이블등이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다.)
주방 집기같은 소소한 것들을 제외하면 거의 구매할 필요가 없으니 해외에서 1~2년 살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좋은 조건이다.
콘도에는 수영장, 헬스장 시설이 기본으로 있고 신축 콘도나 고급 콘도는 스크린 골프장, 미팅룸등 다양한 부대 시설이 있는 곳도 있다.
태국에서 콘도는 희한하게 현관이 거실과 분리가 되어있지 않고 신발장이 없는 집도 많은데 이 점이 불편하다.
비라도 내린 날에 외출하고 돌아오면 현관 입구쪽이 더러워진다.
그리고 태국은 외식 문화 위주의 나라여서 콘도 주방이 굉장이 협소하다.
그냥 주방이라는 섹션을 구색맞추기로 조그맣게 넣어둔 느낌이다.
집밥을 선호하는 나에겐 불만 사항이다.
콘도마다 차이는 있지만 루프탑에 헬스장과 수영장이 있는 콘도에 산다면 야경을 바라보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한국과 다른 태국 콘도만의 좋은 점이다.
태국의 아파트는 방에 주방이 없는 경우도 있고 수영장이나 헬스장같은 부대 시설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격은 6,000 ~ 12,000 바트 정도면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아속 - 한인 타운이 있는 동네이다보니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한인 타운이 있어서 언제든지 한식을 먹을 수 있지만 주변에 장볼곳이 마땅치않고 유흥 지역이라 늘상 차가 막힌다.
32~38 sqm : 25,000 ~ 32,000 바트 (약 100만원 ~ 125만원 정도)
팔람 9 - 쩻페어 야시장이 있는 지역, 쇼핑몰이 여러 곳있고 방콕 중앙에 위치해 이동하기 편리하다.
개인적으로 제일 선호하는 동네인데, 아쉽게도 최근 부쩍 늘어난 중국인들이 후아이꽝, 라차다 지역에서 바로 밑에 있는 팔람9 지역까지 내려와 동네 분위기가 좀 안 좋아졌다.
아속과 팔람9는 원래 한국인이 많던 곳이 였는데 물량 공세엔 답이 없다.
32~38 sqm : 22,000 ~ 30,000 바트 (약 85만원 ~ 120만원 정도)
에까마이, 텅러 - 맛집과 카페 그리고 클럽과 펍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동네이다.
일본 주재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일본 마트나 일식당도 많고 마트나 정육점등 생활이 편리하다.
다만, 단점은 이 동네는 늘상 차가 막혀서 어디 한번 가려면 교통 체증을 항상 겪어야한다.
32~46 sqm : 25,000 ~ 50,000 바트 (약 100만원 ~ 200만원 정도)
생활은 편리하나 고급 콘도 밀집 지역이여서 시암, 사톤(짜오프라야 강변 콘도)등과 함께 거주비가 제일 비싼 동네 중 한 곳이다.
이외에도 프라카농, 온눗, 방나등 생활하기엔 인프라가 충분히 잘 갖춰진 동네들이 여럿있다.
태국은 보증금이 2달치 월세인데 보증금이 적다보니 월세가 전반적으로 좀 비싼 편이다.
물론 연식이 좀 됐거나 스튜디오 타입의 방들은 15,000 ~ 20,000 바트 정도에 렌트가 가능하며 온눗, 방나처럼 좀 외곽으로 빠지면 상기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집을 구할 수 있으니 본의의 생활 패턴과 취향에 맞추어 위치를 정하면 될 것이다.
DDproperty
모바일 앱도 있고 PC에서 검색도 가능하다.
다른 모바일 앱이나 사이트들도 있지만 이 사이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지도 기능이 있어서이다.
지도를 보면서 집을 찾을 수 있어서 원하는 지역의 집을 검색할 때 편리하다.
대부분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매물 중 유독 가격이 싼 매물은 허위 매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격은 대충 '이정도 겠구나.'하는 척도로만 사용하면 된다.
매물을 누르고 들어가면 담당 부동산 연락처가 있다.
태국에서 콘도를 구할땐 최소한 4~5곳은 연락하기를 추천한다.
일단 답장이 굉장히 느리다.
심지어 일하기 싫어서 응대를 귀찮아하는 희한안 녀석도 봤고 영어를 못한다고 답장 안하는 에이젼시도 있었다.
연락을 주고 받으면 거의 모든 업체의 질문은 비슷비슷하다.
성명, 연락처, 예산, 직업, 국적등등을 물어본다.
정보를 주고나면 자기가 가지고있는 매물을 메신져로 보내주기 시작한다.
그중에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으면 약속 날짜를 잡아서 에이젼시와 함께 콘도를 보러가면 된다.
직접 확인 후 마음에 드는 집이 있다면 네고를 시도해 봐도 좋다.
경험상 1,000바트 깍고 인터넷까지 집 주인이 제공해 주는 것으로 계약한 적이 있으니 네고가 가능한 집들이 있다.
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에 보증금을 못 돌려받았다는 글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있다.
주위에서도 보증금을 못 돌려받거나 말도 안되는 항목의 수리비로 엄청 깍이고 받았다는 얘기를 꽤 들었다.
나도 이사할 때 이해안되는 항목이 항상 존재했는데 다행히도 아직 크게 떼인적은 없다.
기본적으로 집 청소비 + 에어컨 청소비 + 자잘한 수리비 명목으로 4~5천 바트는 빼고 돌려주는데 태국은 보증금 반환이 한국처럼 이사와 동시가 아니라 이사 후 한달 뒤라고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다.
태국에 살아보면 느끼겠지만 세입자의 권익 보장은 1도 없는 나라이니 집 주인을 잘 만나야한다.
계약금은 대부분 에이젼시를 통해 납부하는데 계약 당일에는 무조건 집주인을 만나서 얼굴 익히고 계약하기를 추천한다.
여기도 사기쳐먹는 에이젼시가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한다.
케바케 이겠지만 보증금 떼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중국인과 인도인이 집주인인 경우가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나는 콘도를 구할때 집주인이 중국인이나 인도인이면 보여 줄 필요없다고 미리 말하고 시작한다.
이사하기 전에 꼭 집안의 기물 상태를 꼼꼼히 에이젼시와 같이 체크하고 이상해 보이는 것들은 무조건 사진으로 남기고 해당 사항을 계약서에 꼭 명시하여야 나중에 뒷탈이 안 생긴다.
월세 기일을 어떤 집주인이 3일을 넘길 경우 철거하겠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해 놓아 만약을 대비해 10일 정도로 수정을 요청했더니 끝까지 안된다고 해서 계약을 포기한 경우도 있었는데 월세 기한을 잘 체크해서 어의없는 일을 안 당하도록 잘 대비해야한다.
실제로 여행갔다 깜박하고 월세 납부일에서 몇일 지나서 집에 왔더니 자기 짐들을 전부 밖에 내놓고 계약 위반이라고 보증금도 못받고 쫒겨난 경우도 있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정말 세입자의 권리가 1도 보장 못받는 구조이다보니 계약할 때 최대한 꼼꼼하게 잘보고 계약을 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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